그러고보니 어제 타로에서 도요씨가 사니와 기분 풀어준다고 헹가래를 해준다고 했어요. 높은 곳 맑은 공기 맡으면 기분 좋아진다구. 하루는 헹가래가 무서워서 같이 등산을 가자고 했습니다
산과 수행을 좋아하는 야마부시 공이 합류했고요, 도검남사들의 체력을 따라가지 못한 하루 씨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결국 야마부시 씨에게 업혀서 돌아왔답니다. 혼내달라고 파파를 바라보자, 파파는 안 그래도 운동 부족이었는데 잘 됐구나^^ 라고만 하셨어요. 파파 바보.
기진맥진한 하루 씨는 고텐의 2층에 있는 침실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씻고 잠들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연인도의 부름에 잠에서 깨어난 하루 씨. 온몸에 열이 나고 근육통이 있는 걸 보니 무리해서 몸살이 난 모양이네요.
혼마루 고텐 내의 임시 집무실 침대에서 쓰러진 하루 씨. 연인도에게 이끌려 약만 먹고 다시 잠들었는데요, 의형제인 오오카네히라 씨의 고성에 깨어나 보니 도요 씨와 야마부시 공이 침대 앞에 무릎 꿇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화난 연인도가 있었구요.
우리의 하루 씨. 깨어나서 가장 먼저 한 말은 "머리가 울리니 목소리를 작게 해주세요."였습니다. 오오카네히라 씨가 쭈그러들었어요. 도요 씨와 야마부시 공이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괜찮다고 했지만, 재차 사과하는 도요 씨와 야마부시 공을 오오카네히라 씨와 연인도가 갈굽니다.
그러다가 나온 질문. "애초에 왜 몸도 약한 애를 데리고 등산을 간 거냐!" 도요 씨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기분이 안 좋다길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지니..." 옆에 있던 연인도의 얼굴이 새하얘졌습니다. 슬금슬금 두 사람 옆에 가서 함께 무릎을 꿇는 연인도.
오오카네히라 씨는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이 녀석이 원인이군. 오오카네히라 씨는 일단 하루 씨의 간호를 근시인 미다레에게 맡기고, 사니와를 앓아눕게 한 근육 남사 둘과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연인도를 끌고 집무실에서 나갔습니다. 이후의 일은, 하루 씨는 모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