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정부에 들른 사니와가 돌아오며 사온 푸딩. 보통 푸딩 같은 것은 대량으로 사와 들여놓지만, 주인이 직접 고른 푸딩을 함께 먹는다니, 좋은 일이잖아!
복숭아 맛부터 민트초코 맛까지 다양한 맛의 푸딩을 사 들고 온 하루. 복숭아 맛은 미다레에게, 평범한 커스터드 푸딩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오빠는 커피 젤리, 우구이스마루 씨는 말차 푸딩. 하나하나 나눠주다 보면 민트 초코 맛 푸딩과 초콜릿 맛 푸딩이 남고…
마침 마지막으로 푸딩을 받으러 온 사람은 연인인 이치고히토후리. 고민하다가 말할 것 같다.
“이거, 이치고가 생각나서 사왔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이라서… 먹다가 맛없으면 바꿔줄게요.”
라며 민트초코 푸딩을 내미는 하루. 이치고는 제가 생각나서 사 왔다는 말에 민트초코맛 푸딩을 기쁘게 받아 들고, 나란히 앉아서 한 입씩 먹는데…
입에 느껴지는 맛은 기묘하게 시원하고 화한 맛. 제 사랑하는 사니와는 나를 이렇게 보고 있는 걸까? (* 아닙니다.) 생각하며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민트초코 맛 푸딩을 깔끔하게 먹는 이치고. 어쩐지, 이 달콤하고 화한 맛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