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른 #레오유키 #빌유키

본질


레오나는 "그 녀석이 성실? 차라리 우리 쪽 강아지가 학년 수석을 한다고 하지 그래?" 하고 비웃을 거 같고 빌은 "별 볼 일 없는 자신을 감추기 위한 노력도 노력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어." 하고 말할듯? 레오나도 빌도 유키의 본질이 끊임없는 향상심을 가지고 "분려"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 그런 본질을 꿰뚫어 이야기하는 것. 


그렇지만 빌은 한심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열심히 포장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은 뒤로 밀어내 버리는 것도 분려라고 말하는 사람임. 빌이 유키를 더 좋게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레오나는 약점 잡히기 싫은 건 알겠는데 그냥 너 생긴 대로 사는 게 낫지 않냐? 라고 말하고 싶은 거고 빌은 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감추고 숨겨서 최고의 자신을 연출하라고 말하는 것.

그러니까 "한심한 자기 자신을 긍정하라"는 말과 "한심하게 보이고 싶지 않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임. 둘 중 어느 누구도 더 좋게 보거나 더 나쁘게 보고 있지 않음. 애초에 그래줄 의리도 연정도 없다… 사바나클로나 폼피오레 소속이었다면 몰라도.

루트 돌입하면 다를지 몰라도 애초에 자기 기숙사 소속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해줘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둘 다 자기 책임 하에 있는 사람들 돌보기에도 바쁜 사람들임. 유키도 그걸 알고 있고 루트 타지 않는 한 별로 돌아봐줬으면 하지도 않고 있음. 관심 사면 피곤해지는 타입들이라.

그렇지만 가끔 마음이 나약해질 때는 다른 기숙사에 소속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 들긴 할 거 같음. 같은 기숙사 소속이라는 것만으로 나를 조금 더 신경 써주는 선배나 친구가 생겼더라면 조금 나았으려나. 하는. 근데 그런 생각도 그림 뱃살 쭈물거리면 잊어버릴 듯.

#폼피오레유키른 #빌유키 #에펠유키 #루크유키

첫인상


일단 셋 다 유키를 좋게 보진 않았을 듯. 폼피오레 사람들과 유키는 2부 이전부터 만나게 됨. 근데 에펠도 친해지고 싶다며 접근하는 유키를 경계하고… 루크나 빌은 아예 관심이 없었을 듯? 관심이 있다 해도 유키의 모습을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아예 얼빠 남미새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얼빠인 건 틀린 말은 아닐 테지만요 남미새는 아니라구요ㅠ
 
그 셋 중 제일 먼저 마음을 연 건 에펠. 처음에는 예쁜 얼굴 때문에 여자인 줄 착각하고 말을 걸었다고 생각해서 더 싫어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자기 말을 진지하게 들어준다는 걸 깨닫고서는 점점 마음을 열어갈 것 같음.
 
‘어차피 너, 내 얼굴만 보고 쫓아다니는 거지? 미안하지만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귀여운 사람이 아니거든?!’
‘응? 별로 성격까지 귀엽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질문에나 제대로 대답해!’
‘처음에는 얼굴만 보고 쫓아다녔던 게 맞았을지도… 근데 친구가 되고 싶은 것도 맞아.’
‘…….’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것 같다……
 
그리고 에펠이랑 같이 있는 걸 선배들이 여러 번 봐서 선배들이 유키 얼굴 정도는 알 거 같음ㅇㅇ 특히 빌이 에펠을 훈육하는 거 보고 놀라서 눈 동그래지지 않았을까? 이건 너무하다고 한 마디 하면 빌한테 ㅈㄴ 꼽먹을 거 같음. 빌은 유키를 성가신 여자. 귀찮은 여자. 뭐 그렇게 생각할 거 같기도. 이세계에서 왔다는 건 들었지만 정말 생각하는 게 남다르네 이런 식으로 꼽줄 듯.
 
그리고 루크는…… 솔직히 말해서 별로 관심없을 것 같음. 얼굴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러나 야생성이 사라져버려 잡을 가치 없는 사냥감-이라고 생각하고 빌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유키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었을 거 같네…… 근데 그것마저도 우연이 아니라 일부러 들으라고 한 소리였으면 어떡하지? 모욕을 어떻게 견디는지 확인해보려고 그런 소리를 했는데 못 들은 척 그냥 지나가는 걸 보고 비굴한 여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