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자하루


@:드림주/드림캐가 없는 (원래 없었던 X 있다 없어진 O) 세계를 드림캐/드림주는 잘 살 수 있을까요?


살아라.

너는 아름답다.


아메미야 하루카 : 인간 아메미야 하루카의 마음이 과도한 슬픔에 죽어버리더라도 심신자 하루는 계속 살아나가야 함. 그렇지만 다시는 히자마루를 현현시키지 않겠지. 나의 히자마루는 그이 하나뿐이에요. 그러니, 다른 히자마루를 보는 것만으로도 힘드니까... 히게키리 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앞으로 하루아메 혼마루에 히자마루는 없습니다. 라고 히게키리에게 말하는 하루가 보고 싶다. 그래도 검비위사에게서 드랍되거나 단도된 히자마루의 검을 쓸어보면서 우는 날이 가끔은 있지 않을까.


히자마루 : 살아야겠죠. 하루는 히자마루가 자신이 죽더라도 살아나가기를 바라고 있으니까. 실제로 그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히자마루의 의지라던가 의사는 중요치 않음.

아메미야 하루카는 자신의 히자마루가 계속해서 살아가길 원함. 어차피 히자마루는 제가 준 영력이 다하면 본령으로, 혹은 신계로 돌아가게 될 거니까. 당신 또한 수명이 정해진 존재라면 그 명 다 살고 가.
그게 하루의 마지막 금제이며, 제 검에게 내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저주.


#히자하루


히자마루는 하루가 왜 좋아?


-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지만, 주인의 질문에 감히 대답하지 않을 수 없어서 조금 망설인다. 


- ……과거의 일이다. 혼마루는 드물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주인은 무방비한 상태로 꼬박꼬박 졸고 있었지.

- 목이 추워 보이기에, 하오리를 덮어주려고 다가갔다만. 인기척에 깨어 나를 빤히 바라보다가, 배시시 웃으며 “히자마루다……” 하고 다시 잠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 나를 그토록 믿고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이, 그, 조금은 귀여워서……



그래서 한눈에 반하셨다?!


- 지금까지 뭘 들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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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자하루


히카루 겐지가 사랑에 빠진 무라사키노우에가 꼭 저런 용모였을까? ——제 주인에다 대고 그렇게 생각하고 마는 히자마루가 보고 싶다.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아름답다고는 생각했지만, 처음 보았을 때부터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서. 다만 여성의 아름다움은 타인의 판단력을 흐트러뜨리기 좋은 것이며 지닌 이를 괴롭게 만들기 좋은 것이라, 히자마루는 처음 만나 이름도 모르는 제 주인을 안쓰럽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아름다운 용모에 심장이 덜컥거렸지만 그것은 단지 아름다워서일 뿐이라고. 아름다움만으로 사랑에 빠질 수 없는 히자마루가 좋아.


그런 히자마루가 제 주인 하루에게 사랑에 빠진 것은 부대의 대장으로서 보고를 하러 갈 때. 차가운 얼굴로 무모한 작전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말하던, 여자의 싸늘한 얼굴을 보고 나서부터. 그리고 그러겠다고 말할 때 사르르 녹아내리던 그 웃음을 보고서부터. 


싸늘한 표정은 단지 긴장이며 아끼는 이들이 다치는 것을 걱정해서 나온 것. 그리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눈웃음은, 사내의 애간장을 다 녹이기에 충분치 않을 리가 없어서. 하물며 그 여자가, 당신을 아낀다고 모든 방법을 다해 표현하고 있는 지금에는 더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테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건, 아무래도 사랑 때문이겠지만… 제 감정을 바로 눈치채놓고서도 다만 알겠다고만 하고. 그 이상은 아무런 말 없이 돌아가는 히자마루. 히자마루, 조심해. 언젠가는 하루에게, “히자마루는 사실 날 별로 안 좋아하지?”라는 말을 들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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