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5 주성이님 리딩 * 좋아하는 도검남사한테 생떼부릴 거예요.

<span class="sv_member">린더</span>
린더 @frauroteschuhe
2025-12-25 17:44

IMG_3633.jpeg


배경 


⁰크리스마스
오늘은 크리스마스. 구원자의 탄신을 기리며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물론 2225년도의 현대 일본에서는 공휴일도 아닌, 단순히 일하는 날일 뿐이지만요! 그러나 보기만 해도 산치체크 해야 하는 크툴루 외계 신격인 린더에게는 그런 사실, 알 바가 못 됩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며 주변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면서요? 흠. 린더도 신격치고는 어린 신격입니다. (사실 신격으로서도 더는 어리다는 말을 붙이긴 뭣하긴 한데요.) 선물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¹두바이쫀득쿠키
최근 옆 반도에서 유행중인 디저트예요. 외계 신격이자 와타아메 혼마루의 사니와 린더도 빠져있는 모양입니다. 안 좋아한다면서 하루종일 집어먹기에, 아루지의 건강을 염려한 초기도에 의해 하루에 한 개로 제한급여되고 있습니다. 하나당 600엔.

²등장 도검남사
미카즈키 무네치카 -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진 할아버지 태도. 대충 모든 상황을 그렇군. 하고 넘어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말을 대충 “저기야 그거 좀 가져와봐라.”라고 하세요. 물론 저기가 누구고 그거가 뭔지는 알아서 해석해야 합니다.
코가라스마루 - 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태도. 이후 만들어진 일본도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다른 도검남사들의 아버지라고 칭해요. 이 혼마루의 아루지도 대충 아빠라고 부릅니다.
오오카네히라 - 고비젠의 태도. 아루지에 의해 도검레인저 고비젠 레드라고 불립니다. 꼬마 족제비인 척하는 아루지를 동생처럼 여기고 돌봐주는 좋은 오빠계 쾌남.
카센 카네사다 - 솔직히 린니와와는 별로 상관없고 오너 인게임 혼마루의 ‘시작의 한 자루’입니다. 반응이 재밌을 것 같아 모셔왔어요.
카슈 키요미츠 - 린니와의 ‘시작의 한 자루’로, 이 혼마루의 초기도입니다. 린니와를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대하고, 린니와도 카슈를 자신의 도검으로 대합니다. 서로 자신이 위에 있다고 믿는 관계.



떼를 써 보자!

리더: 주성


1. 미카즈키 무네치카

린니와가 처음으로 찾아간 도검은 미카즈키 무네치카입니다. 평소 아루지와 잘 놀아주는 어르신 도검이라서 선물을 줄 것 같기도 한데요. 일단 미카즈키의 방에 들어가서 냅다 선물을 달라고 해 봅니다.
그러나 대답은……

“안 된다.”
“왜!”
“사니와라면 어른스럽게 굴어야지.”

이럴 수가. 미카즈키 할아버지가 선물 주기를 거부했다——!

“왜!”
“이 할애비가 돈이 없구나.”
“월급 줬잖아?”
“이마노츠루기의 선물을 사느라 다 썼단다. 미안하구나, 사니와여.”

앗. 치사합니다. 단도인 이마노츠루기의 선물이라뇨. 단도는 영원히 어린아이이지 않습니까. 아득하게 나이를 먹은 외계의 신격은 아무리 어리광을 부려도 진짜 아기에게는 못 이기는 법.

린니와는 미카즈키의 손을 깨물고 도망쳤습니다.


2. 코가라스마루
오오카네히라와 이야기하는 코가라스마루를 발견했습니다. 두 도검남사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외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줘!”
“안 된다.”
“아빠도?!?! 왜?!?!”
“아비로서 어찌 한 아이만 챙길 수 있겠니. 한 아이만을 예쁘다고 편애한다면 혼마루의 균형이 깨지는 법이란다.”
“힝 사니와 그런 거 몰라 두쫀쿠 줘.”
“스읍.”
“아!! 나는 아루진데!!! 도검남사 아니고 아루진데!! 두쫀쿠 하나만 더 꺼내줘!!!”
“사니와고 아루지라면 어른스럽게 굴어야지. 언제까지 그리 어리광만”
“아몰라아빠치사해 오늘 크리스마슨데 두쫀쿠도 안 주고 오늘 아기한테 선물주는 날인데”
“알겠다, 알겠어. 원 참……. 과자 하나면 되겠느냐?”
“웅!”
“카슈 녀석에게는 비밀이다.”
“당연하지!!”

아빠 최고!! 어느새 두쫀쿠를 입에 문 린니와는 코가라스마루의 무릎 위에 올라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3. 오오카네히라

아버지가 자리를 뜨고 남은 도검남사는 오오카네히라. 두쫀쿠를 이미 오늘 정해진 양보다 하나 더 먹어서 기분 좋아진 린니와는 심심한데 오라버니 계열 쾌남도 뜯어먹기로 했습니다.

“오오카네히라! 선물!”
“그래. 이 오오카네히라가 선물을 주마. 뭘 좋아할지 몰라서 준비를 못했는데, 뭘 갖고 싶지?”
“두쫀쿠 하나 더 줘.”
“안 된다.”
“왜!!”
“오늘 이미 두 개나 먹었지 않느냐? 하루 한 개로 줄인 것도 카슈 녀석이 아루지의 건강을 걱정하여 줄인 것이니, 건강에 좋지 않다.”
“치. 그럼 딸기 케이크. 딸기 많이 든 걸로.”
“디저트 종류는 모두 불가다.”
“잉!!!!!!!!!!”

실망한 린니와는 마찬가지로 실망한 오오카네히라를 두고 도망쳤습니다. 속상한 인외가 둘 생겼습니다.


막간. 코류 카게미츠와 이치고히토후리

오오카네히라에게서 도망친 린니와는 출진 다녀왔다 돌아온 두 태도를 만났습니다. 코류에게서 한 개, 이치고히토후리에게서 두 개의 두쫀쿠를 받았습니다.
헤헤, 크리스마스 짱!


4. 카센 카네사다

린니와는 냅다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던 카센의 방에 쳐들어가서 소리칩니다.

“카센! 나 선물 줘!”

서예를 하던 카센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작품을 망치지 않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아루지 이녀석! 소리치며 들어오지 말랬지! 주의를 줘 보지만 전혀 듣고 있지 않습니다. 선물 조! 반짝거리는 눈으로 카센을 보는 린니와. 카센은 한숨을 쉬고 방 한 구석에서 리본끈으로 정갈하게 묶인 상자를 건네줍니다.

“우? 이게 뭐야?”
“선물이지, 뭐겠니? 정말…….”
“우와! 나 지금 풀어봐도 돼?”
“잠시만, 아루지! 우아하지 못하게 그게 뭐니!”

그러나 린니와는 이미 선물을 풀고 있었던 것입니다. 카센은 그래도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그럼 선물 풀면서 들으렴.”
“네에에.” 안 듣고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 두 개 먹었다며?”
“웅? 아닌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족제비.
“이미 다 알고 있단다. 한 개 더 달라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더구나.”
“우와! 스케치북이랑 색연필…….” 실망했다. 전혀 안 듣고 있다.
“하아아아…….”


5. 카슈 키요미츠

전혀 안 듣는 린니와와 듣든 말든 잔소리하는 카센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훈육 시간 이후, 린니와는 크리스마스 연회 준비 중인 카슈 키요미츠를 불렀습니다.

“키요미츠!! 선물 조!!”
“아. 선물. 맞다.”

방에 들어가서 뭔가를 뒤지다가 찾아온 것은……

“우와! 새 리본이잖아!”
“지난번이 주인이 리본 빛이 바랬다고 한 거 같아서. 하나 더 사왔지!”
“역시 카슈야! 최고! 짱!”

비록 카슈 군은 린니와가 오늘 두쫀쿠를 다섯 개 먹은 걸 모르고 있긴 하지만, 어쨌건 메데타시, 메데타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