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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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더 @frauroteschuhe
2026-02-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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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사츠



세계관
서력 2205년, 역사수정주의자들의 역사 수정을 저지하기 위해 시간 정부 출범. 시간 정부에서는 물건의 마음을 일깨우는 심신자(사니와)들로 하여금 도검의 츠쿠모가미들을 깨워, 과거로 보내어 역사수정주의자들을 저지한다.
히메츠루 이치몬지

도공이 츠루라는 이름을 가진 공주(히메)가 이 칼을 연마하지 말아달라는 꿈을 꾸었다 하여 히메츠루, 이치몬지의 도공이 만들어 이치몬지.

이치몬지 파의 칼들은 야쿠자같은 일면이 있지만, 그런 이치몬지 파를 따르기보다는 이전 주인이었던 우에스기 카게카츠를 닮은 편. 어린아이들에게 상냥하고 이치몬지를 혐오하나, 자신이 이치몬지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후지와라노 사츠키
후지와라노 사츠키, 17세. 유서 깊은 후지와라 가문의 후예. 그러나 그가 지닌 것은 명가의 기품이 아닌 세상을 향한 조롱. 
그러니 그 태도를 쉬이 말하자면, 냉소 • 비소 • 조소.
그러나 그런 이에게도 믿음은 있다. 연화가 피어나는 곳은 진흙탕이듯, 이 혐오스러운 곳에서도 아름다움이, 사랑이, 인간의 선의가 설 자리가 있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지금의 이야기.
전생의 이름은 모리 아키라. 사니와명 아케미.
철혈의 무장, 자신의 죽음마저 예언한 예언가, 동시대 가장 강력한 사니와 중 하나. 그러나 예언의 힘을 너무 사용한 탓일까. 그는 어느 순간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가기 시작했고, 결국 천수를 채우지 못하고 고리를 통해 전생의 기억을 씻은 채 다른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
——그러나 이것도, 현생의 사츠키에게는…….

장면 : 너에게는 아닌 거야?

십칠 년 전, 어떤 여자가 죽었어. 

유능한 사니와. 철혈의 무장. 애꾸눈의 예언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던 여자가 있었는데… 죽을 때 다른 칼들은 다 부장품으로 묻었으면서, 가장 아끼는 칼 한 자루는 시간 정부에 넘겼지. 
그 칼은 말이야, 학의 이름을 지닌 공주님이 꿈에 나타나 이 칼을 연마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이름은 히메츠루. 이치몬지의 도공이 만든 칼이라 이치몬지. 
그래. 맞아. 
그게 내 이름. 나는 히메츠루 이치몬지야. 
오랜만이야, 아케미.

모르는 이름으로 나를 부르는 남자. 뭐야? 그 촌스러운 이름.
그런 이름 들어본 적 없어. 그런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눈으로 날 보지 마. 소름끼쳐.
미친 사람 아니야? 근처 병원에서 탈출했다든가.
로리콤? 아무에게나 이런 말 하는 타입?
믿을 수 없는 게 당연하잖아? 이런 남자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거짓말. 그럴 리 없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죽어도 잊지 않겠다고. 
…… 
… 
아케미.

설마, 
내가, 
두려워?

그 이후로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당연하다는 듯 한 쪽 눈이 먼 . 한 쪽의 멀어버린 눈으로는 미래를 보고, 한 쪽의 뜬 눈으로는 현재를 보고.
는 연인에게 말해.


는 곧 죽어.
……
그렇지만 너만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한 번 더 나를 찾아줬으면 좋겠어.
다시 만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뭐야? 이 여자. 철혈의 무장 좋아하시네. 그냥 멘헤라잖아.
애초에 그런 사랑, 있을 리 없잖아.
게다가 그렇게 되면 나이차이가 몇이야? 다시 만나도 사랑한다면 그야말로 범죄자라고.
예언가라면서 미래의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르는 모양이지?
끔찍하네. 자기중심적이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던 여자가, 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
장면 : 방문

결국 그 애를 시간 정부에 데려가버린 히메가 보고 싶어.

불안해서. 이유는 그것 하나뿐. 시간 정부에 데려가면 후지와라노 사츠키가 다시 자신의 아키라가 되어줄 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시간 정부에 온 그 애는 두려움에 덜덜 떨기만 해. 아케미는 그러지 않았어. 능숙한 주인으로서 자신을, 다른 칼들을 휘두르고 다녔는데. 한 쪽 눈이 멀어도 그렇게 당당했는데.

한편 후지와라노 사츠키는 자신이 어떻게 될 지 몰라 두려울 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 보이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히메츠루가 사츠키를 데려간 곳은 웬 깨끗한 공공기관처럼 보이는 건물. 그렇지만 사츠키는 경계를 풀지 않아. 그야, 이 남자. 두려운걸.

그리고 갑작스럽게 민간인을 시간 정부에 데려온 히메츠루 때문에 당황스러운 건, 히메츠루의 동료인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 사츠키가 민간인인 걸 알아챈 사람이 밋쨩인 건 어쩌면 당연한 일. 멋지게 보이려면 관찰을 잘 해야 하거든.

사실 정부의 히메츠루나 각 사니와의 히메츠루나, 외견은 똑같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니와와 근시인 줄 알았을 터. 그러나 주인된 자가 너무 떨고 있기에. 히메츠루를 무서워하는 것 같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다 영력을 느껴보면, 제 동료인 히메츠루라는 것을 깨달았을 거고. 

밋쨩은 태연하게 히메에게 다가가 질문해.

이분은 누구야? 히메 군.

내 주인.

공공을 위해 쓰여지는 칼이 주인이라니, 무슨 말이야? 히메 군.

히메 군이라 부르지 마. ……내 주인을 쳐다보지도 말고.

너무 그렇게 날 세울 건 없잔아? 그러다가 뒤의 사니쨩이 무서워하겠어.

저기…….

그래, 사니쨩. 도움이 필요하니?

……저, 집에 가고 싶어요…….

저런, 혹시 우리 히메군에게 끌려온 거니?

주인.

……주인이라고 하면서 전혀 주인 취급을 안 하고 있잖아……요. 히메츠루 씨.

아직은 주인이 아니니까.

그러면서 왜 주인이라고 부르는데요? 나는 애초에 아케미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요!

외치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시간 정부의 로비. 히메는 굳은 얼굴로 사츠키를 보고만 있고, 밋쨩은 어색한 얼굴로 말해.

알겠어, 사니쨩. 집으로 가자. 히메. 오늘은 내가 데려다줘도 되겠니?

……응.

그렇게 말하는 히메츠루는 어쩐지 시무룩해져 있어서, 사츠키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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