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유키] 태중약혼자 au
이야기는 루크의 가문인 헌트 가문과 유키의 가문인 화이트 가문에서 서로의 이득을 위해 자기 자식들을 정략결혼시키기로 한 것에서 시작함. 그런데 막상 낳아보니까 둘 다 남자인 거…… 그래서 다음에 태어나는 아기가 여자면 결혼시키기로 하고 혼맥(예정)을 쌓아둠. 그래서 이 AU에서는 유키에게 오빠가 있읍니다. 암튼 그래서 성별 확인되자마자 태중약혼자가 생긴 유키 화이트.
사교 파티는 유키가 데뷔탕트를 할 나이가 안 되어서 못 나가고, 그렇다고 해서 루크가 유키를 딱히 찾아오지도 않고 부모님 동반해서 만난 적도 없음. 그러니까 유키는 자기 태중약혼자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거임. 그래서 루크를 소문으로만 접하게 되는데, 소문 속의 루크는 영화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에 빠져 사는 한량에 그 부모님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사고뭉치 망나니였던 거임.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를 졸업하면 약혼식을 올리기로 했는데, 그런 사람과 결혼하기 싫었던 나머지 유키는 부모님에게 제안함.
“어차피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결혼하게 될 것 아닌가요? 식을 올리지 않아도 약혼은 문서로 공고하니, 결혼식을 바로 올리는 것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제안을 했고, 현자의 섬에 있는 4년제 남녀공학 기숙학교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 현자의 섬에 있는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는 엄청 유명한 학교고, 학교의 유명한 마법도구인 어둠의 거울에 의해 선택되었으니 입학하라고 편지도 옴. 나레칼에 입학하는 건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순히 허락을 하셔서 당황했을 듯. 그리고 유키는 입학식 전날에 루크가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거 알고 부모님한테 사기당했다면서 길길이 날뛸 듯ㅋㅋ
자국에 있는 학교에 가도 상관없었을 텐데 루크가 굳이 현자의 섬에 있는 나레칼을 선택한 이유는…… 아쉽게도 유키와 같았음. 이쪽은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하기 싫다는 이유에서였지만ㅋㅋ. 아무튼 루크는 유키가 로열 소드 아카데미, 베르 페어리 칼리지,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 세 곳의 입학 허가를 모두 받아놓고 굳이굳이 나레칼로 온 게 자기 때문이라고 착각함. 그래서 ‘아 집착이 얼마나 심한 거야? 이 여자랑은 절대 결혼하기 싫다.’ 라고 생각했는데……
유키가 입학하고 나서 두 달 이후. 유키가 자기를 찾아오기는커녕 자기한테 관심조차 없어 보여서 좀 놀랐을 거 같음. 오히려 묘한 소문을 들었는데, 유키가 구혼 활동을 하러 다닌다는 거임; 그게 진짜인지 확인해 보려 점심을 먹은 이후 유키와 그 친구의 뒤를 밟는데…… 루크 입장에서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음. 요약하자면 대충 이러함.
‘사실 나에게는 태중약혼자가 있는데,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소문으로 듣기에는 엄청난 추남에다가 망나니 한량이라던데, 그래서 얼굴을 안 보여주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으니 이 학교에 입학한 김에 적당한 남자 골라잡아 사고를 쳐서 결혼을 무산시키겠다. 결혼을 무산시키고 나면 그 남자도 버리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 뭐, 마음에 들었으면 그 남자와 평생 같이 살 수도 있지만.’
루크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음.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유키를 이제까지 안 본 건 유키랑 결혼하기 싫어서였거든. 파혼에 대한 뜻이 맞는 건 좋은데…… 문제가 하나 있었음. 루크는 저 이야기를 듣고 유키에게 흥미가 생겨버린 거임.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자유를 바라 안락한 인생을 버리는 새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새장 너머의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모르기에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 거겠지. 그 덧없는 순진함이, 그 가련함이 정말로 아름답지 않니, 빌? 아아, 그녀가 세상의 모진 파도에 얼마나 상처 받을지도 보고 싶고, 그런 파도 따위는 맞지 못하게 가슴에 안고 지켜주고 싶기도 해!
점심 먹고 잠깐 약혼자를 보겠다며 사라지더니 돌아와서는 이런 소리를 하는 루크를 쳐다보고는 빌이 한 마디 했을 듯.
“네 취향은 정말 이해할 수 없지만…… 차라리 다행이구나, 약혼녀에게 반하다니. 그 여자의 사상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너는 그 부분이 좋은 거지?”
“Oui. 인간은 진정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면서,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을 갈망하고 얻어내려는 자세가 실로 Beaute! 물론, 그 얼굴도 사랑스럽지만 말이야. 갈망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는 그 자세가, 아아……. 친구여, 나는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네!”
“그래, 그래. 그 여자에게 바칠 시를 내게 읊지만 않으면 네 사랑을 응원하마. 그런데, 어떡할 거야?”
“응? 무슨 뜻이니, 아름다운 빌?”
“내가 방금 들은 바로는 그 여자, 너를 정말 싫어하는 것 같던데.”
“맞는 말이야! 그렇지만,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사냥감이야말로 사냥할 가치가 있지.”
“하아……. 네가 자신의 약혼자라는 걸 알자마자 너에게서 도망칠 텐데, 어떻게 그녀를 잡아두게?”
“오, 중요한 포인트야. 어떤 덫을 놓을지는 생각해 봐야겠는걸…….”
“하아, 그거야 간단하잖아. 네가 아닌 척 다가가면 돼.”
“음?”
“특별히 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해 줄게. 셴하이트라는 성을 밝히지 않으면 ‘빌’은 비교적 흔한 이름이니, 들키지 않을 거야.”
“……아아, 빌. 나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정말로-”
“나에 대한 찬사는 됐으니, 나중에 네 ‘사냥’의 결과나 알려주렴.”
“당연하지, 나의 빌. 네게 가장 먼저 알리마!”
이런 대화를 나눈 다음 날, 루크는 유키의 뒷조사를 시작함. 대충 잡아낸 유키의 프로필은 이럴 듯.
유키 화이트. 좋은 가문의 아가씨. 1학년 A반. 성적은 좋은 편이고 대체로 상냥하지만 성격이 없는 것은 아니며 아름다운 것을 좋아함. 거의 입학과 동시에 2학년 수석인 리들 로즈하트가 친 사고를 수습하며 그와 묘한 연애적 기류를 주고받고 있음.
아무튼 조사가 끝난 이후 바로 유키를 만나러 갔을 듯? 점심시간이었고, 유키는 벤치에 앉아 있었음. 테니스를 치는 자기 친구들을 빤히 바라보는 유키에게 루크는 뒤에서 말을 걸었음.
“안녕, 마담 헌트?”
주위를 둘러봐도 다른 사람은 없었음. 그리고 헌트라니, 약혼을 하긴 했지만 너무 무례한 거 아님? 뒤를 돌아본 유키는 벤치 뒤에 서 있는 루크를 발견함. 이 사람 뭐 하는 사람이지? 웃고 있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지만 유키는 루크를힘껏 노려보며 말함.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왜 마담 헌트예요?”
“음, 마담 화이트는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헌트 가의 루크와 결혼한다고 들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
“아직 결혼 안 했는데요.”
“곧 결혼할 테니 상관없지 않을까, 마담?”
유키 독잇뱀 눈깔로 루크 노려보다가 한숨 쉴 듯.
“……그럼 제가 좀 있다가 선배를 때릴지도 모르는데, 미리 보건실 가서 누워있으시면 되겠네요.”
“마드모아젤 화이트의 그 가녀린 팔로? 그런 마음 아픈 소리 하지 말렴. 밥은 잘 먹고 다니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마른 건지.”
“무슨 상관이에요? 선배가 제 약혼자라도 되나요?”
“아하하, 완전히 관련 없는 것도 아니지. 나는 루크의 친구란다. 최근 루크가 많이 슬퍼해서 널 찾아온 거야.”
“그분이 슬픈 거랑 제가 무슨 상관이에요. 그 사람, 애초에 제가 이 학교에 입학했는지도 모를걸요?”
“오, 그럴 리가. 그는 생각보다 너를 많이 안단다.”
“하아…… 그래서요?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는데요.”
“리들 군과 그대가 너무 친한 것 같아 걱정된다고 하더구나.”
“결혼하기 싫어서 현자의 섬으로 유학까지 오신 분이 퍽이나 걱정하시겠어요.”
“마드모아젤 화이트, 너는 그를 붙잡으러 여기까지 온 것 아니었니?”
“제가요? 소문으로 듣기에, 제 약혼자는 추남일 뿐만 아니라 한량에 망나니라던데…… 그런 분을 제가 굳이 잡아야 할까요?”
“마담 헌트는 소문을 믿는 타입이구나?”
“그 사람을 직접 겪어본 적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요. 그리고, 입학한 지 두 달이나 지난 지금, 본인이 직접 온 것도 아니고 친구를 보내서 ‘다른 남자랑 친하게 지내지 마.’ 하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가질 리가 없죠. 그리고, 은근슬쩍 다시 마담 헌트라고 부르시는데, 진짜 보건실 가시고 싶으세요?”
유키랑 이야기하면서 루크 개 큰 웃음 지을 듯? 보면 볼수록 더 마음에 드는 사람임. 그리고 루크가 웃고만 있으니까 유키는 다시 루크 꼬라보면서 쏘아붙일 듯.
“이름도 안 알려주신 선배님께서는 친구를 엄청 아끼시나 보네요?”
“아,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를 잊어버렸구나. 나는 아름다움을 찬탄하고 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랑의 사냥꾼. 이름은…… 빌이란다, 잘 부탁해. 마담.”
“같은 한량이라는 뜻이군요.”
“……틀린 말은 아니지!”
“아무튼, 헌트 씨는 저한테 굉장히 큰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그분 찾아서 여기 온 게 아니라 여기서 좋은 남편감 찾으러 온 거니까 연애 사업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전해주시겠어요?”
“청춘의 연애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법이지! 하지만 마담, 내 친우가 쉽게 당신을 놔 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구나?”
“안 놔주면 제가 어쩔 건데요? 그리고 지금이 세 번째예요. 한 번만 더 마담이라고 부르면 정말로 제 앞에 무릎 꿇게 해드릴 테니까 그렇게 부르지 말아 주시겠어요?”
“오, 마드모아젤 화이트……. 그대의 아름다움 앞에서라면 몇백번, 아니 몇천번이라도 무릎 꿇을 수 있지.”
“으…… 아무튼, 전 먼저 들어가 볼게요. 하…… 이상한 사람이랑 너무 오래 이야기했어…… 리들 선배가 필요해…….”
“다시 만나게 될 거란다, 마담 헌트!”
“누가 마담 헌트예요!!!”
우리의 유키 화이트. 개빡친 나머지 초면인 선배의 정강이를 까다. 루크는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 척 엄청 하면서 한 쪽 무릎 꿇을 듯. 유키 내가 너무 세게 찼나? 싶어서 멈칫하니까 루크가 유키의 손을 붙잡고 웃는 얼굴로 말함.
“아아, 용맹하기도 하지, 마드모아젤 화이트. 루크에게서 너를 빼앗고 싶을 정도야. 괜찮다면 나도 당신의 연애 상대 후보에 넣어주지 않겠어? 대신, 앞으로는 마담 헌트라고 부르지 않으마.”
“…….”
“마드모아젤?”
“리들 선배가 필요해…… 내 아기 고양이…… 정상인과의 대화가…….”
“이 상황에서도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다니, 서운한걸. 마드모아젤 화이트.”
“그럼 이 상황에서……!”
화나서 소리 빽 지르려다가 유키 한숨 쉼. 규칙 잘 지키는 질서선 리들 생각하니까 좀 마음이 풀리는 것도 같고……. 그래서 루크 질린 눈으로 쳐다보다가 붙잡힌 손 빼고 고대로 도망칠 듯. 다시는 안 엮였으면 좋겠다… 이딴 생각하면서ㅋㅋ.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커다란 웃음소리와……
“다음에 또 보지, 마드모아젤 화이트!”
“다음은 없어요!!!”
유키 뒤도 안 돌아보고 소리 빽 지르면서 도망칠 듯. 선배 무서워요.
아무튼 리들이랑 썸씽이 생기려고 할 때마다 루크가 나타나서 방해하는 바람에 관계진전 한 개도 안 된 채 여름방학이 되어버림. 그리고 여름방학 때 집에 가니까 헌트 가에서 자기를 초대했다는 거임. 진짜 정말 말도 안 되게 가기 싫은데 부모님의 강압으로 끌려갔음.
그리고 그 자리에는……
자기를 빌이라고 소개한, 매번 연애사업 방해해서 짜증나 죽겠는 선배가 앉아있었음……. 선배가 왜 여기 있어요 하고 개짜증내려는 순간 그 선배가 말함.
“안녕, 마드모아젤 화이트.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지? 루크 헌트라고 한단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약혼자가 있다니, 나는 정말 행운아로구나!”
나한테 거짓말을 해?
“나를 따라서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에 진학했다는 소식 들었어. 알았더라면 먼저 찾아갔을 텐데.”
“선배. 저 표정관리 안 되니까 말도 안 되는 거짓말 그만 좀 해주시겠어요.”
“그래, 진짜 ‘루크 헌트’를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니?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까?”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그래, 부디.”
“얼굴과 피지컬은 합격점인데, 선배 진짜 이상한 사람인 거 아세요? 그리고 말투에서 여자 많이 만나봤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내 착각인가? 저는 카사노바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결혼하기 싫다고 현자의 섬까지 도망쳐서 빌 셴하이트 씨와 영화 찍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16년 내내 약혼자로서 불성실하게 굴었으면서, 왜 이러시는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아아, 마드모아젤 화이트! 그대의 질타에 마음은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그대의 진심을 알아 기쁘구나! 내가 그대에게 성실한 사람이길 바라는 거지? 음음, 당연히 그렇게 하고말고!”
“도대체 뭘 들은 거야?!”
그리고 전의상실한 유키… 둘 사이에 놓여있는 티 테이블에 팔 쭉 뻗고 엎드려버림. 그리고 제 쪽으로 뻗은 유키 손 루크가 만지작거리면서 놀았으면 좋겠다.
“……리들선배하고도 손 못 잡아봤는데 어째서…….”
“약혼자니까 당연한 것 아닐까?”
“……엄마 보고 싶어.”
“부모님께 벌써 날짜를 잡자고 말씀드리려는 거니? 안 되지, 마드모아젤 화이트. 그대도 아카데미 졸업은 해야…….”
“그 뜻이겠나요!”
*
그리고 정신차리고 보니까 루크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정말로 즐겁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해도 괜찮을 듯? 오히려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해버림. 깨닫자마자 “당했다”는 생각부터 하는 유키. 당했다!! 반하고 말았다!! 그래서 냅다 베개 퍽퍽 때리다가 기숙사 앞으로 루크 선배 불러서 엄청 화낼 듯.
“이게 다 선배 탓이잖아요! 리들 선배랑 잘 안 된 것도 그렇고, 지난 학기 때보다 중간고사 성적도 떨어졌고, 살도 좀 찐 것 같고 (이하략)…….”
루크 잘못 아닌 것까지도 전부다 루크 탓으로 돌리고 선배 나쁜 사람 만들다가 마지막으로 얼굴 빨개져서 이런 말 하는데
“그러니까, 왜 나한테 선배를 좋아하게 만들어요? 선배도 파혼하고 싶었던 거 아닌가? 나한테 감정 없잖아요. 사람 가지고 놀면 재밌어요?”
듣고 루크가 깜짝 놀라서 왐마야… 하고 있으니까 유키 귀까지 시뻘개져서 코 훌쩍거림…
“아 몰라……. 다 선배 때문이야. 선배 미워요. 얼굴도 보기 싫어. 저 들어갈 거예요.”
그렇게 몸 돌려서 들어가려는데 몸 돌린 순간 루크한테 그대로 끌어 안길 듯요? 숨 막힐 정도로 꼭 끌어안고 정수리에 뽀뽀하면서 이런 소리 할 것 같다.
“아아 너무 귀여워서 꼭 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단다! 어쩜 이렇게 귀엽니 마 코르? 이제 마 코르라고 불러도 되는 거겠지? 내가 너를 그냥 약혼자라고 생각하고 아무 감정 없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어쩌다가 그런 착각을 했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착각을 한 점도 너무나도 귀엽구나!”
이렇게 ~어쨌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네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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