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신혼 시점. 제이드가 “프러포즈를 승낙한 유키가 자기를 버리고 도망치듯 원래 세계로 돌아가버린 설정의 꿈”을 꾼다. 꿈 속 제이드는 유키와 결혼했다는 현실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중간에 유키가 없다는 걸 깨닫고 유키가 자신을 버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갔다는 꿈 속 정보를 떠올린다.

1. 꿈 속 제이드는 '꿈 속 정보'를 떠올리기 전 무엇을 하고 있었나?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이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높은 직위에 있는 젊은이로, 커리어도, 사랑도 모두 잡았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와 보니 유키가 없고, 텅 빈 집에서 그는 유키가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 꿈에서 유키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그는 언제 깨닫는가?

집에 돌아온 그는 안정을 유지하며 '무엇이 이상한지'에 관해 생각한다. 불현듯 깨달음이 온다. 유키가 없다. 유키가 왜 없지? 언제부터 없었지? 내가 뭘 놓친 거지? 순간적으로 여러 생각이 든다.

3.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제이드의 속마음은?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유키를 속여서 데려간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는 충분한 힘이 있으니 그녀를 되찾아오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녀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마음 속에 있다.

4. 제이드는 무엇을 하다가 꿈에서 깨어나나?

마음 속으로는 작게 불안감을 가진 채로, 자신의 돈과 능력으로 그녀를 찾는다. 그녀를 되찾으면 다시는 자신의 곁을 떠날 수 없도록 만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5. 제이드는 꿈에서 깨어난다. 옆에 누운 유키가 제 팔을 꼭 끌어안고 자고 있다. 그는 꿈을 꿨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채는가?

바로 알아채지는 못하는 듯하다. 그는 드디어 유키를 되찾았고, 자신의 보물이 제 옆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유키를 되찾았다는 사실이 꿈인가? 하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6. 그는 유키를 깨우나?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제이드는 유키를 한참동안 지켜본다. 마음은 황폐하고 괴롭다. 결국 그는 천천히 손을 뻗어 유키를 깨운다.

7. 깨어난 유키와 그는 무엇을 하는가?

유키의 깨어남과 함께 그에게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이 팍 꽂힌다. 마음이 안정되고, 그는 동요한 적 없었던 척 유키에게 꿈 얘기를 하며 유키를 꼭 끌어안는다.

"…꿈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데려갔어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당신을 다시 데리러 오려고 했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있는 지금이 현실이라서 다행이에요."

8. 유키의 반응은?

잠이 덜 깬 상태에서도 그가 자신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에 대한 사랑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차오른다. 잠이 좀 깨자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9. 두 사람은 대화가 끝난 이후 다시 잠드나?

바로 다시 잠들지는 않는다.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정신이 명료한 상태다. 유키가 안긴 채 제이드의 품 속으로 더 파고들고, 제이드는 유키에게 가볍게 키스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꼭 껴안은 채 다시 잠에 든다.